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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이어리

내게도 선선한 바람이 불까

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건 나를 위한 보상일까,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 도피일까.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겠다.

사실 모든 것에 지쳐 있다. 그 모든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, 나 역시 정확히 짚어낼 수 없다. 그냥 지쳐 있고, 마음이 닫혀 있다.

외로운 걸까. 어딘가 마음이 아픈 걸까. 아니면 안전한 일상을 지키려고 모험을 피하다 보니, 어느새 무기력해진 걸까. 나태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다가도, 그 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남는다.

이유를 알면 조금은 나아질 것 같은데, 생각할수록 모호해진다. 떠나고 싶은 곳이 있는 건지,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잠시 멀어지고 싶은 건지.

지긋지긋한 여름도 끝이 없을 것 같더니, 어느새 선선한 바람에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.

내게도 그런 때가 올까. 지친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고, 무언가 다시 하고 싶어지는 날이.
  • 해피야옹 2026.09.10
    야불님 거의 일년가까이 홈피만드는데 매진하고 애쓰느라 많이 지치신거 같네요... 이럴땐 어딘가로 훌쩍 떠나서 쉬었다 오시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😊 저또한 삶에 지쳤을때 일상을 벗어나 쉬고오면 재충전도 되고 좋더라구요~ 모든걸 만족시킬수도 만족할수도 없어요... 조금만 내려놓으셔도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지 않을까요~🥰🎀
  • 현지 2026.09.10
    야부리님 불안해하지마세요~
    인생은 원래 파도같은거같아요.
    잔잔하든 크든, 파도는 멈추지않으니까요~
    야부리님뿐만이 아니고 모두가 그래요.
    내색을 안할뿐.
    그리고 젊었을때 많은 열정을 쏟아내셨으니
    이제 마음 편하게 일상을 누리실 자격
    충분한거같아요.
    바깥구경을 정신없이해서라도
    마음이 나아진다면 그렇게 하시면돼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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